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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을 끼고

심장을 뛰게 하는 Rock and Roll Music 몸이 무겁거나 마음이 울적할 때는 강한 비트의 노래를 듣고 싶다. 몸을 흔들어 대며, 헤드뱅잉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중년의 나이에 헤드뱅잉(headbanging)하다가 목디스크로 병원신세질까봐, 눈동자만 굴리며 아이뱅잉(eyebanging)으로 만족해야겠지만, 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눈동자를 머리 돌리는 속도 정도로 돌릴 수 있다면 지금의 직업을 유지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한 곡의 음악이 경쾌한 몸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고 심장까지 뛰게 한다면 그 곡은 최고의 감동을 주는 음악일 것이다. 누구나 그렇지만 강렬하게 다가왔던 음악 한 곡 정도는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음악을 너무 진지하게 들어서 푹 빠져버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기억조차 가물거리지만 Le.. 더보기
고교 시절의 로망-주다스 프리스트 '첫'내한공연을 보고 Judas Preist '첫' 내한 공연(2008년 9월 21일,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 21일 저녁 고교 시절 나의 로망이었던 Judas Preist의 첫 내한 공연을 보러 갔다. 전성기를 15년이나 지난 밴드가 첫 내한 공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온 것을 보면서, '첫'이라는 수식어의 의미가 퇴색하는 느낌이 들었다. 노장이 되니 돈이 궁해서일 수도 있고, 한국의 헤비메탈 팬들을 위해서일 수도 있고, 일본 투어왔다가 거쳐가기 위해 온 것일 수도 있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내한공연을 했겠지만, 어쨌든 난 반가웠다. 고교 시절 세운상가 빽판(해적판) 음반 사다가 들으며('유하'시인의 에서 적나라하게 나같은 이들의 모습이 희화화되었다) 희희낙낙했던 기억이 있었던 지라 공연을 보고픈 마음이 더욱 동했다. 전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