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초봉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한산] 산행 재시작 1주년 기념 산행-원효봉에서 위문으로 소싯적에 산 좀 다녔다고 자만만 했던 나의 총체적 부실함을 적나라하게 체험했던 것이 벌써 작년이다. 그 일 이후로 십년도 넘게 중단했던 산행을 다시 시작했다. 다행히도 교대제로 일을 하는 친구가 있어 산행은 외롭지 않았다. 가끔씩 산행 동료가 바뀌는 경우는 있어도 대부분의 산행은 그 친구와 함께 한다. 친구는 쉬는 날만 되면 혼자 또는 직장 동료들과 서울 인근에 있는 산에 오른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북한산 의상능선을 탔다. 작년 저질 체력의 나를 끌고 참담한 결과를 목격했던 친구와 일주년 기념(?) 산행을 했다. 작년과 같이 일곱 개의 봉우리를 넘어 대서문에서 구기동 계곡으로 내려왔다. 산에서 내려와 약속에 없었던 저녁을 한 편집장과 함께 했다. 친구와 한 편집장은 이십여 년만에 조우했다. 나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