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남능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봉산] 초겨울 우이암 오랫만에 친구와 산행에 나섰다. 그러고 보니 여덟 달만인가 보다. 친구는 친구대로, 나는 나대로 정신없는 가을을 보냈다. 두 달동안 직무교육 받느라 몸이 근질근질했던 친구는 산에 가자는 내 말에 흔쾌히 동의하며서도 반신반의했다. 번번이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할 말이 없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이런 저런 일로 혼란스러워 설악산을 갔다 오기도 했지만, 정작 친구와 같이 하기로 했던 산행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4월 진달래 피던 다락능선을 탄 이후 몇 번 산행 약속을 지키지 못했더니 타율이 엉망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간다고 약속을 하고 몇 시간 못잔 상태에서 도봉산역으로 갔다. 몇일 전부터 두통이 심해지면서 속까지 메슥거렸던 몸 상태가 조금 걱정되었지만, 친구에게 양해를 구했다. 도봉산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