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계곡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한산] 눈내린 북한산성 능선길(3) 동장대에서 북한산대피소로 향하는 길은 내리막길이다. 북한산 대피소에 도착하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돌로 쌓아 만든 대피소 내에는 마찬가지로 돌을 쌓아 만든 탁자와 의자가 있어 식사도 할 수 있다. 투명 아크릴로 가려진 창문이 있어서 바람을 피할 수도 있다. 이 정도면 최고의 장소이다. 갑자기 십수년 전, 지리산 천왕봉 대피소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 비를 피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대피소에 사람이 너무 많아 실내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처마 밑에서 폭우를 피하던 잔인했던 기억. 최근의 북한산대피소는 위급상황 대피시설보다는 식사 등을 위한 휴식장소로 더 많이 활용된다. 그래도 악천후에는 대피소 역할을 할 것이다. 국립공원 내에서 취사를 금지한 이후부터 사람들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 더보기 이전 1 다음